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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살려라. 그러면 나라도 산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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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홀로 살 수 없도록 디자인되었기에, 혼자 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가정탄생'과 '후손확장', 삶의 근본적인 단어

 

 

(※더워드뉴스는 창간 기념으로 가정사역의 권위자 레헴가정생활연구소 대표 도은미 목사의 가정사역 칼럼을 연재합니다.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 석사, 결혼과 가정 치료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도목사는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했으며 두란노어린이연구원과 '아버지학교'를 창설했습니다. 이후 남미 최대 한인교회인 브라질 동양선교교회의 담임목사를 역임한 남편 황은철 목사와 함께 20여 년간 남미선교 활동 및 가정사역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은퇴 후 귀국하여 분당에 레헴가정생활연구소를 열고 '아보트 할아버지학교', '가정성장학교' 등 다양한 가정사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도목사의 가정사역 칼럼은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

 

 

어떤 사람이 죽어서 눈을 떠보니 근사한 5성급 호텔방이었단다. 살아온 과거를 생각해보면 분명 지옥에서 눈을 뜰 줄 알았는데, 천국 같은 호텔방이라니.... 사뭇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한 천사가 나타나 입옥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더란다.

 

<저, 죄송하지만, 여기가 어딘가요? 천국인가요?>

<아니요. 지옥입니다.>

<네? 지옥이요? 그럴 리가.... 근데, 어떻게 이렇게 좋은 호텔방이지요?>

 

"아~ 네. 이 호텔방이 근사해 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칸막이가 없는, 전체가 하나인 방입니다. 이 방은 다른 부대시설이 없고 창문도 없고 나가는 문도 없습니다. 이제부터 이 방에서 영원토록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 한 가지는 이 방에서 사는 조건입니다. 이제 보이기 시작하겠지만 저기 보이는 저 지독하고 잔소리 많은 할머니와 항상 우울증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저 아낙네와 자기밖에 모르는 완전 이기주의자인 저 남자, 그리고 정말 말 안 듣고 말썽 피우는 저 불량 청소년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헉! 영원한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나은 지옥'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지옥에 가지 않아도 이미 지옥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인생은 지옥살이라고 정의를 내려버린 이들도 허다하다. 사람은 함께 사는 존재로 창조되었기에 서로를 배려하고 돕고 귀히 여기지 않으면 그 자체가 지옥이 될 수밖에 없는 거다. 무인도에서 홀로 사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동물과 식물 중에서 친밀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가족화’ 하는 작업을 필히 마쳤을 것이다. 무엇이라도 가까이에 두고 관계하며 살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는 말이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도록 디자인되었기에 혼자 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진리다. 홀로 사는 것은 그 자체로 비정상적인 성격형성으로 연결되고, 이는 곧 비정상인으로 살아가는 공식을 형성한다. 생소한 공식은 절대 아니리라.

 

사람은 누구라도 서로 대면하는 관계에서, 만지고,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며 사는 생활 공식으로 살아간다. 그 일상에서 정상적인 <대면의 양>이 줄어들고 <비대면의 양>이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피폐해지고 병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비대면 시대>라 정의하고, 이를 정상화한다면 그 악영향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여 위험방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말이기는 하나, 일단 시대적 정의로 던져지면, 그 정의는 <정상화 작업>을 통해 한 시대를 장식하는 디딤돌이 된다. 그러면 정말 그런 시대가 된다는 말이다. 절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일할 때 혼자서 계획, 정리, 진행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은, 혼자서 했다고 해서 혼자서 이룬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일을 하고 있는 그 전체의 한 부분일 뿐이기 때문이다.

 

 

큰 일일수록 필히 함께 이루어가야 함은 일 해 본 사람만이 아는 비밀이기도 하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세상을 관찰해보면 홀로 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없다. 밥 한 끼 먹는 것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짐을 알지 않는가. 그래서 <일>도 결국은 <관계>라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실수나 실패를 방지할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관계로 풀어가도록 설계되었다. 그 비밀을 깨달은 자들은 반드시 성공한다. 일은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공을 위해 관계해야 한다는 공식은 부분적 진리일 뿐, 전체 진리는 아니다. 사람들이 대면관계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명을 풍성하게 하려는 본능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가정탄생과 후손확장이라는 두 단어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망이며, 필히 이루어야 할 사명이기도 하다. 사람이 왜 창조되었으며, 왜 이 땅에서 살고 있는가? 그 답이 이 두 단어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 "가정을 살려라. 그러면 나라도 산다<5>"로 이어집니다. )

 

 

(The Word News(더워드뉴스) = 레헴가정생활연구소 대표 도은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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