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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를 해결하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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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의식주뿐 아니라 정서적, 윤리적, 도덕적 의식주도 해결이 되어야
대한민국의 기본 의식주는 자유와 정직과 정의, 신뢰할 수 있는 성품
추 장관 아들 일을 사적인 것이라며 덮으려 하면, 국민은 공적인 상처를 입어

 

 

브라질 어느 식당에서 아버지가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와 식사를 하는 풍경을 보았다. 아버지는 몸집이 꽤 큰 분이었는데, 그에 비해 아들 둘은 정말 한 움큼도 안 될 정도로 작은 아이들이었다. 지금 그 세 부자가 기억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그 어린 아들들에게 콜라가 가득한 컵이 물컵 대신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서너 살 밖에 안돼 보이는 어린아이들이었는데 콜라가 웬 말인가. 자라지도 않은 이와 뼈가 녹아내릴 것 같아 정말 안쓰럽게 쳐다봤던 기억이 있다. 자녀양육에 대해 조금의 지식도 없는 듯한 이 젊은 아버지가 너무 싫었고, 개인주의사회라서 자기 자식을 어찌 키우든지 상관하지 말아야 하는 이 사회적 세팅도 너무 싫었다. 그 두 아들들은 이미 콜라에 익숙한 아이들인 마냥 컵에 있던 콜라를 어느새 다 들이켰고, 자기 아빠한테 더 달라고 칭얼대기 시작했다. 몸집만 크지 아버지에 대한 아무 개념도 없는 듯한 그는 웨이터를 부르더니 콜라 한 병을 더 시키며, 환하게 웃었다. 아비로서 자식들이 콜라를 잘 마시는 것이 너무 대견한 것 같았다. 어찌 이런 일이….

 

어제 오후에 중국 무술영화 하나를 봤다. 어느 무술인이 타지역에 가서 무술관을 열기를 원했는데, 그러기 위해선 그 동네 무술인들과 겨루어 이겨야만 한다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그 무술인은 정말 탁월한 실력자로 이미 소문이 나 있는 반면, 이익에 눈먼 동네 무술인들은 고집과 자존심을 내세우며 규칙을 변경하고, 불법을 행하며, 선한 에너지와 힘을 악하게 낭비하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그 무술인은 그에 대해 어떤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고, 무술인의 진가를 자기의 생활로 보여 줌으로써 동네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영화였다. 그는 자기가 지는 한이 있어도 원리원칙을 지켰고 자기의 힘과 실력을 절대 남용하거나 악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의 권리를 포기했고, 힘을 감췄으며, 사람을 해하지 않았고, 법을 악용하지 않았다. 그는 진정한 무술인이었다.

 

우리는 자녀를 키울 때나 전문 지식과 힘을 발휘할 때나 어느 상황이든지 항상 한 가지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필요는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고, 욕구는 적절히 조절되어야 한다는 원칙 말이다.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필요는 모든 사람의 평범한 필요여야 한다는 점과, 적절히 조절되어야 하는 욕구는 반드시 부족과 좌절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는 원리다. 우리는 의식주 해결이 기본필요라고 말하고 있지만 시대와 상황과 사람에 따라 그 기본이라는 선이 매우 상대적으로 요동친다는 것도 항상 의식해야 하는 사실이다.

 

그 영화의 무술처럼 기본이 잘 다져져 있으면,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 기본대로 행하기에 요동칠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몸집이 큰 그 아빠처럼 기본을 잘 모르면, 상황과 사건마다 더욱 큰 문제를 끌어오는 계기가 된다. 아들들의 이와 뼈가 콜라로 인해 녹아내리는 사태를 불러오는 것처럼 말이다. 해결책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결책이 바로 그렇다. 해결책이 문제가 되는 경우의 좋은 예다. 검찰개혁이라는 문제는 기본 의식주 해결과도 같은 중대한 사건이다. 그런데 그 사건의 해결책들이 곧 문제로 대두될만한 것들이기에 미래가 밝다고만은 말하지 못하겠다. 아들의 휴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추 장관은 공인이기에 엄마로서 어쩌고저쩌고하면 안 된다. 이건 변명도 아니고 설명도 아니다. 무술인이 가지고 있는 기본도 갖추지 못한 전문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할 수 있었어도 안 해야 했던 전화다. 누가 그 전화를 엄마의 문의전화로 보겠는가.

 

추 장관은 남편의 다리 장애와 아들의 다리 장애가 오버랩 돼서 마음이 어쩌고저쩌고하다며, 매우 사적인 이야기로 풀었다. 이는 법무부장관이 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추 장관의 가정 스토리다. 이에 요동치며 감정에 호소하면 되겠는가. 이제 와서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우면 안 된다. 해결할 수 있었던 시간이 이미 9개월이나 지나지 않았는가. 이제 와서 송구스럽다는 말로 넘어가려고 하면, 정말 송구스럽게 되지 않겠는가.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 정도면 아주 작은 거짓말도 하면 안 되는 것이 기본 아닌가! 거짓말을 밥 먹듯이 쉽게 내뱉고, 권위적 말투로 눌러버리면, 이는 갑질이 아닌가 말이다.

 

 

우리에게 의식주 해결은 물질적인 세계의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질적 의식주 해결이 기본이듯이 정서적, 윤리적, 도덕적 의식주도 해결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기본 의식주는 자유와 정직과 정의이며, 신뢰할 수 있는 성품이어야 한다. 추미애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은 그녀의 아들문제를 사적인 것으로 해석하며 덮어주려고만 애쓰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국민들의 마음은 공적인 상처를 입게 되지 않겠는가. 정부를 믿지 못 하는 일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말이다.

 

추미애 장관은 장관직을 더욱 굳건히 붙잡고 있어야 할 것이다. 절대 놓치지 말고, 꼭 잡고 있으라. 절대 그 자리를 내려놓지 마라. 그리고 사적으로 엄마전화, 아내전화 등등, 여기저기에 민원전화를 많이 하라. 그래야 더욱 민심은 떠나가고, 더불어민주당의 그 온전치 못한 실체까지 드러나게 되지 않겠는가. 그 가정이 그러하면, 그 나라도 그러하다.

 

 

(The Word News(더워드뉴스) = 레헴가정생활연구소 대표 도은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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