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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를 해결하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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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모든 관계의 기본석
신뢰하는 사람 안에는 무엇인가 잘 될 것이라는 미래를 향한 희망이 가득 차 있어
가족이 서로 신뢰하면 망해가는 나라도 살린다

 

대한민국 국민이 어느 때보다도 정직하고 똑똑하고 지혜로워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들려오는 소식은 온통 혼동스럽고 혼란하며 무척 혼잡하고 혼미하다. 무엇 하나 깨끗하고 바르고 정직하고 투명한 것이 없는 듯하다. 어느 때보다도 심한 매연이 담뿍 껴있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COVID 19로 인해 국민의 생활이 다운되고 나라를 작동하는 시스템도 둔화된 것은 당연지사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힘들고 어려운 국민의 마음을 정부와 연결된 사건사고들이 더욱 힘들고 불편하게 하고 있다. 아~ 있던 힘도 빠져 달아나는 듯하다. 정의와 공평과 '사람이 먼저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문 정부를 너무 믿고 신뢰하며 시작해서 그런지, 믿지 못할 일들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는 이 상황으로 말미암아 국민은 우물쭈물, 우왕좌왕, 안절부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정말 어정쩡한 국민이 되어버렸다.

 

대한민국은 엄청난 많은 전쟁을 겪으며 살아온 민족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렵고 힘든 것은 참고 이겨내며 살 수 있는 근육을 가지고 있다. COVID 19로 인해 생활상황이 많이 어려워졌기는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이를 악물고 허리를 조이며 악착같이 살아갈 수 있는 근성이 대한민국 국민들 속에 꿈틀거림도 알고 있다. 전쟁도 불사하고 경제선진국을 이루지 않았는가? 가족의 생명이 걸려있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내야 한다는 마음이 더욱 견고해진 때문이다. 그러나 아는가. 그런 공동의 적은 맞서 싸울 수도 있고 물리칠 수도 있지만, 믿었던 정부를 향한 불신은 국민의 생활 근육을 풀려 버리게 하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불신은 불안과 두려움을 팽창시키는 요인이다. 이는 생활고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아픔과 고통이며 생활 근육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는 마음의 병이다.

 

가난은 불편과 불평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불신은 보호막인 성벽이 무너지는 것 같은 것이기에 불안과 두려움을 자아내며 혼동과 혼란과 혼잡과 혼미를 빚어내는 무서운 악이다. 가난하지만 부모가 정직하고 올곧게 잘 살고 계신다면 그 자체가 자녀들이 살아갈 힘과 자부심이 되는 것과는 반대로 불신은 희미해서 자꾸 눈을 비비게 만들기에 궁금증과 의심과 불신의 씨를 키운다. 아직 여러 가지 이슈들이 깨끗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 이 씨의 <월북사건>까지 겹쳤다. 약속이나 한 듯 더 이상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소식은 뉴스 시간에서 그 자취를 감췄다. 이슈가 이슈를 덮어버렸다. 국민들의 마음은 또 우왕좌왕 안절부절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아기로 태어나면 성장발달과정을 거친다. 성장은 단번에 일어나는 기적 같은 것이 아니다. 필히 그리고 점차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의 결과다. 성장은 그 점진적이며 단계적인 성장발달 과정을 통해 획득되는 <성장과제>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 성장과제들 중 가장 기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다. 신뢰는 모든 관계의 기본석이요, 가장 중요한 관계의 길이기도 하다. 신뢰가 이루어지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고 믿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관계 가운데 신뢰가 형성되면 안 믿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는 말도 된다. 모태에서부터 만 1세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자기를 돌봐주는 이의 일관성 있는 돌봄을 통해 그 마음 판에 신뢰라는 가장 중요한 두 글자를 새겨 넣게 된다. 이보다 더 큰 복과 자원은 이 세상에 없다. 사람과 환경을 믿을 수 있는 성품! 신뢰야말로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가장 선하고 가장 아름다운 복이기 때문이다.

 

아기는 태어나면 속한 환경에 온전히 의지한다.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은 바로 자기를 돌봐주는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이 얼마나 지극정성을 다해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채워 주느냐 하는 것이 신뢰라는 기본석을 아기 내면에 내재시키는 관건이다. 그런데 만약 그 사람이 성격상 문제가 많고, 스트레스를 잘 받으며,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하고, 체질상 연약하며, 게으르고, 삶에 회의를 느끼고, 고질적인 육체적 병이나 정신적 병이 있거나, 중독에 걸려 있다고 한다면, 아기는 자기의 필요와 욕구를 적절히 충족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신뢰라는 단어는 그 인생에서 만나볼 수 없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신뢰라는 가장 최초이며 기본이 되는 성장과제를 갖추지 않으면, 다음 성장발달단계에 악영향을 미쳐 그 이후로 오는 모든 성장과정에 피해를 끼치게 된다. 신뢰가 깔리지 않으면 성장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성장과제를 획득하지 못한 그 단계에 머물러 서서, 우물쭈물, 우왕좌왕, 안절부절 하며, 의심 많고, 충동적이며, 동반의존적인 사람으로 성장시키게 된다.

 

가정은 부부의 신뢰도가 가족관계의 판을 깔고 포석을 놓는다. 신뢰가 어떠하면, 관계의 형통함이 그러하다고 할 정도로 신뢰와 형통은 정비례하는 관계다. 부부의 신뢰도는 부모와 자녀 간의 신뢰도와도 정비례하기에 자녀들이 형통한 삶을 살 수 있는 지름길은 부부의 신뢰도에 달려있다. 신뢰하는 관계에선 불안이나 두려움이 없다. 혹 가난해서 불편할 수는 있으나, 절대 불안하지는 않다. 혹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했다 할지라도 서로 신뢰한다면 그런 순간에도 서로 격려하며 그 무릎에 힘을 넣어주는 관계가 가능하다. 신뢰는 잘 믿고 따르는 사람을 성장시키고 이는 곧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이 되게 한다. 신뢰하는 사람 안에는 무엇인가 잘 될 것이라는 미래를 향한 희망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 신뢰를 회복해야만 살 수 있다. 비대면 시대에 상대가 '전염균'일까봐 그렇지 않아도 의심하며 살아야 하는데, 불신이 작동하는 관계라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기본 힘이 없기 때문이다. 가정과 학교는 물론, 나라 전체의 모든 분야에서 기본신뢰가 회복되어야만 코로나가 지속된다 할지라도 버텨낼 수 있다.

 

검은 두건을 쓴 어떤 여인이 마부를 불러 콜레라로 인해 온 마을 사람들이 거의 다 죽임을 당한 그 마을로 가자고 했단다. 마부는 깜짝 놀라며 그 마을엔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머리를 흔들었는데, 그 검은 두건을 쓴 여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난 이제야 그 동네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내가 온다는 소식만 듣고도 모두 두려움에 떨다가 죽은 거예요!"

 

불신은 불안과 두려움을 낳아 사람들로 지레 겁먹고 포기하게 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언론을 불신하는 것은 곧 부모와 그들의 말을 불신하는 것과 같기에, 그런 나라는 절대 성장할 수도, 형통할 수도 없다.

 

거짓과 속임수와 눈가림과 은폐가 난무한 대한민국은 정부가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다 할지라도 잘 믿지 않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하도 많이 속아서 지금의 정부에 몰표를 던진 것인데, 뭐 하나 다를 것이 없어 더욱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다. 세월호 참사 때,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하야시켰다. 그런데 이번엔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 군인에 의해 총살과 화형을 당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그 국민을 구하거나 북한의 만행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13시간은 침묵 속에 흘렀고 보고를 받은 아침, 아무런 대책도 취하지 않고 문화행사에 참석했다. 북한과 우리 대한민국은 휴전 중에 있지 않은가? 적국이 우리나라 국민을 총살하고 화형을 시켰는데도 대통령과 친문들은 어떻게 하면 북한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을까에만 신경이 쓰이나 보다. 마치 북한의 도움을 받아 이 정부가 여당이 된 듯한 기분이 들게 말이다. 이렇게 뿌얘서야 어찌 신뢰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억울하게 사고를 당해도, 부모처럼 구해 줄 '대통령이 없다'는 사실에 불안은 커지고 두려움은 팽창한다. 아~ 과연 때 맞춰 똥 싼 기저귀는 갈아주지 않으면서, '자식이 먼저다'라고 허풍 떠는 아비를 만난 것은 아닌지.... 불신이 내재된다.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 어떤 사상이나 신념도 신뢰를 얻지 못한다. 가정은 나라의 근본이다. 기본신뢰가 깨지면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것보다 더 심각한 기본이 흔들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가족이 서로 신뢰하면 망해가는 나라도 살린다!

 

 

(The Word News(더워드뉴스) = 레헴가정생활연구소 대표 도은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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