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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8·15 광복절 집회 주동자들은 살인자"... 野 "지지자 아니면 살인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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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을 가르고 이것을 자신들의 권력을 다지는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어"
성일종 "봉하마을 찾아 수많은 사람 만난 이낙연 대표도 살인자인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8·15 광복절 집회 주동자들은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지지자가 아니면 살인자냐"고 비판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박대출(국민의힘, 경남 진주시갑) 의원이 광복절 집회 당시 시위대를 경찰차벽으로 가둬서 코로나 감염 위험도를 높인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자 노 실장은 "8·15 광복절에 허가되지 않은 집회에서만 확진자가 600명 이상이 나왔다. 광화문 집회에서 감염돼 사망한 사람만 해도 7명"이라며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입니다, 살인자. 집회 주동자들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설전이 이어지며 회의 진행이 어려워지자 김태년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저녁에 회의가 속개된 후 노 실장은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자라고 한 적은 없다. 8.15 집회 주동자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며 "살인자가 맞다는 표현을 썼는데 너무 과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희숙(국민의힘, 서울 서초구갑)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영민 비서실장이 광화문 집회 관련자들을 '살인자'로 칭했다. 국가 방역정책에 대한 비협조로 비판의 여지가 많은 집회였지만, 우리 국민을 '살인자'로 치부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우리 편과 적'으로 국민을 얼마나 철저히 구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이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척할 필요도 못 느낄 만큼 권력 기반을 확신하고 있으며, 국민을 가르고 저열한 손가락질을 주도하는 것을 자신들의 권력을 다지는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국민의힘, 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도 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앞서 질병관리본부의 50명 기준을 어기고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그 행사를 주도한 사람도 살인자인가"라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아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이야기 나눈 것은 살인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성 의원은 "집회는 정책 실패와 대국민 약속 파기에 대한 저항으로 행사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라며 "국감은 국민이 묻고 청와대가 국민에 보고하는 자리다. 살인자란 표현은 이 정권 사람들이 국민을 대하는 오만과 교만을 보여준 명장면"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한 나라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망언이다. 국민이 살인자란 말은 문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것인가"라며 "내 편 아니면 적이다.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필요치 않다는 섬뜩함마저 느껴진다. 내 편이 하면 의인, 네 편이 하면 살인인 건가"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 확산에도 우한 하늘길 열고 우리 국민을 총살 화형시킨 북한에 살인자라 단 한마디 못하고 분노의 화살을 국민에 겨누는 정부. 무너지는 자영업자, 천정부지 집값, 세금 폭탄 세례에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증오의 좌표를 국민에 찍는다"며 "국민에 손가락질하기 전에 그 손가락을 스스로에게 겨누고 성찰하는 게 공직자의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다니엘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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