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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종의 국제정치이야기] 오스카 쉰들러, 시대에 맞선 위대한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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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1993)는 1100명의 폴란드 유태인의 목숨을 구한 나치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Liam Neeson 분)에 관한 이야기다. 유태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185분이 넘는 상영시간 동안 관객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대부분의 픽션영화에 비해 홀로코스트의 실상에 대해 휠씬 많은 것을 보여 주었다. 왜 흑백영화로 만들었을까? 컬러영화로 만들면 너무 잔인해서...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태인 대학살을 뜻한다. 1945년 1월 27일 폴란드 아우슈비츠의 유태인 포로수용소가 해방될 때까지 약 600만 명에 이르는 유태인들이 '인종청소'(genocide)라는 명목 아래 나치스에 의해 학살되었다. 600만 중 약 20%가 아동이었다는 사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탄식도 나왔다. 

 

 

독일군 중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사람은 아몬 괴트(Ralph Fiennes 분)이다. 그는 실존 인물로 1942년 6월 아우슈비츠 부근에 세워진 푸아쇼프(Płaszów) 집단수용소의 소장이었다. 영화 <쉰들러리스트>에서는 멋진 미남배우가 나오지만 그는 당시 "괴물 아몬"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신장 192cm, 체중 120kg의 거구였던 아몬 괴트는 매일 아침 숙소의 발코니에서 밑에서 일하는 유태인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식탁에 차려진 수프가 충분히 따뜻하지 않다는 이유 등 살인의 동기는 늘 단순한 것이었다. 죽인 다음 그 시체를 자신의 애완견이 먹도록 했다. 전쟁이 얼마나 인간을 황폐하게 하는 지를 아몬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영화 <쉰들러리스트>가 끝나면서 자막이 나온다. "현재 폴란드에 있는 유태인은 약 1000명이다. 그런데 쉰들러가 살려낸 유태인의 후손은 약 6000명이나 된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이홍종 정치학 박사/부경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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