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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종의 국제정치이야기] 북한에게 세계은행 가입 제안했더니 김정은 '그게 뭐냐'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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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전임 행정부에서 대북특별대표(United States Special Representative for North Korea)를 지낸 스티브 비건(Stephen Edward Biegun) 전 국무부 부장관은 2019년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에게 세계은행(World Bank)에 가입할 것을 제의했다. 비건은 2021년 10월 15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조지워싱턴대 주최 북한경제포럼에서 2019년 방북했을 때 비핵화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의 하나로 세계은행 가입의향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물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은행이 뭐냐?"고 답했다면서 "그 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국제정치에 대한 문맹(illiteracy)이 심각한 수준이다.

 

 

비건은 "북한이 미국 대통령선거에 집착했던 것처럼 지금은 다가오는 한국 대선에 집착하는 것 같다"며 "남북 통신선 복원은 한국에 정치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일련의 남북접촉에 시동을 걸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외부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는 것은 최소한의 조건들을 고려하고 있고 그 조건 하에서 세계와 다시 접촉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대북 외교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북한의 심각한 고립과 일정기간 북한의 카운터파트들과 소통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내부 상황이 어려울수록 외부의 탓으로 돌려 어려움을 무마하려 한다. 이것이 기본적인 대외전략 중 하나로 내부 정치적 단합을 도모하려 한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이홍종 정치학 박사/부경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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