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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종의 행복학] 사랑에, 스캔들에, 바람 잘 날 없는 이들... 과연 찬란한 행복이 탄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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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족의 탄생>(2006)은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맺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혈연 외 가족의 의미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의 탄생>은 대종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수많은 수상경력이 있고 2011년에 나온 책 <죽기 전에 꼭 봐야할 한국영화 1001>에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흥행에 실패했다. 겨우 전국 관객 40만여 명 밖에 동원하지 못했다. 왜 흥행에 실패했을까? 진지한 주제 탓! 상업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김태용 감독이 소신껏 만들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많은 영화평론가들이 매년 연말에 "올해의 좋은 영화 10편" "올해의 나쁜 영화 10편"을 선정한다. 그런데 나쁜 영화 중 8편 정도가 "올해의 흥행한 영화 10편"에 속한다. 최근에 대박을 터뜨린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한다. 필자는 1편과 마지막 편 일부만 보았다. 영화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1998)가 한 인간의 인격을 말살하는 것이라면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인격을 말살한다.

 

<가족의 탄생>의 줄거리를 알려주면 스포일러가 되는 것이다.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세 이야기가 후반부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독특한 구조를 취한다. "그래, 가족이 별건가? 정 주고 같이 살면 가족이지, 멀리 있는 친척보다 집에 있는 강아지가 더 가족이지" 한 네티즌의 한줄평이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이홍종 정치학 박사/부경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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