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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종의 국제정치이야기] 어머니는 모든 걸 용서했지만 과연 아들은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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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약속으로 시작된 위대한 여정" 캐나다 영화 <그을린 사랑 Incendies>(2010)은 피비린내 나는 내전의 역사와 관련된 어머니의 과거를 밝히기 위해 중동에 있는 어머니의 모국을 찾아가는 캐나다인 쌍둥이 남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남매가 찾아간 나라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지만 영화의 사건들은 1975년부터 15년간 계속된 레바논 내전과 특히 수감자 소하 베차라(Souha Bechara)의 이야기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소하 베차라는 군부요인 암살을 실행하여 재판도 없이 10년간의 잔혹한 수감생활을 하였다.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 감독은 영화의 배경을 익명의 공간으로 설정함으로써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참담한 비극이 단순히 한 국가에 국한된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한 보편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베일에 싸여 있던 어머니의 과거와 마주친다. 그리고 그 과거의 끝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고문기술자는 자신의 생모인 줄 모르고 한 여인을 성폭행한다. 어머니도 아들인 줄 모르고 당한다.

 

 

한 네티즌의 한줄평이다. "어머니는 모든 걸 용서했지만 과연 아들은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

 

2010년 9월에 베네치아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고 2010년 9월 17일 퀘벡에서 개봉했다. 캐나다와 퀘벡, 그리고 전세계에서 비평적 극찬을 받았다.

 

"한 여인의 이야기 속에 처절한 슬픔과 위대한 아름다움이 있다."

"역사에 의해 황폐화된 인간의 운명을 다룬 최고의 드라마!"

 

<그을린 사랑>은 필자가 본 영화 중 가장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영화이다. 강추한다.

 

 

 

 

(더워드뉴스(THE WORD NEWS) = 이홍종 정치학 박사/부경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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